이민청의 어이없는 단속의 회오리가 몇 곳 한인업소의 피해로 지나가는가 했더니 이제는 이민청과 DTI(Dep-
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그리고 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이 합동조사반을 만들어서 단속을 하겠다는 마닐라 데일리 인콰이어의 신문기사에 불쾌함을 넘어 욕이 나온다.

아주 한국인은 전부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은퇴청이란 곳에서는 한국인 은퇴자를 끌어들이려고 은행예치금을 대폭 내리는가 하면 한국에 필리핀 은퇴청 한국사무소까지 설치하는 극성을 부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은퇴자들을 불러들여서 생활하게 하려면 이나라에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마저도 미쳐 하지 못하는 이들의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 실로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 은퇴자들이 이곳에서 노후를 편안히 즐겁게 보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노년에 외롭게 부부 아니면 홀로 이 나라까지 와서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필리핀 음식재료로 필리핀 음식만을 해먹으며, 안 되는 영어로 필리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필리핀 레스토랑에서 필리핀음식이나 시켜 먹고, 한글자판도 없는 필리핀 피시방에서 고국의 손자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필리핀 노래방에 가서 팝송이나 부르고, 여행을 한번 가려면 필리핀여행사에 가서 안되는 영어로 여행지를 찾아 그곳에 가서도 필리핀음식 만을 먹으며 이해하지 못하는 영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여행을 해야 할 것이고, 집을 구하려면 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식당이 있어야 할 것이고, 한국 이미용실이 있어야 할 것이며,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기 위한 한국의 음식재료를 살 수 있는 한국식품점이 있어야 할 것이며, 가끔은 고국을 그리며 친지나 친구들과 회포를 풀 수있는 조그마한 노래방이나 가라오케 같은 것도 있어야 할 것이며, 삼겹살에 소주라도 한잔하려면 한국식 삼겹살을 파는 정육점이 있어야 할 것이고, 한국의 떡이 먹고 싶으면 떡을 사 먹을 수 있는 한국 떡집도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외국인을 끌어 들이기 위한 기본적인 제반시설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그런 제반시설은 오히려 없애려고 하면서 은퇴자들을 불러들이려고 한다는 것은 도시를 건설하려면서 집은 못 짓게 하고 시민만 끌어 모으려고하는 것과 같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한심한 행정을 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법에 외국인이 소매업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으니 외국인은 소매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
이 나라가 그럼 건국 시부터 은퇴비자라는 것을 발급했는가?
달러를 들여오려는 목적으로 은퇴자를 유치하기 위해 은퇴비자라는 법을 새롭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은퇴자들을 위한 소매업을 할 수 있는 법도 새롭게 고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전 세계에는 없는 이런 악법을 고치려고는 하지 않고 오직 법을 어긴다는 이유로 잡아서 돈을 뜯으려고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집중단속으로 우리 한인업소가 전부 없어진다면 한국인 어학연수생이나 은퇴자들이 한국인 업소가 하나도 없는 삭막한 이 열대나라를 올 것으로 생각하는가?
차츰 한인은 이곳에서 멀어질 것이 확실한데 어찌 한 치 앞도 보지 못하는지.....

우리 한인이 소매업으로 사업허가를 받지 못하니 비자가 있더라도 당연히 다른 방법으로 취득 했을 것이고, 그 비자를 받으며 받은 노동허가서(AEP)로는 그 소매업소에서 일을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소매업소를 운영하거나 그 업소에서 일을 하는 한인은 전부 불법인 것이 필리핀 한인소매업소의 현실인데.....,

우리나라 정부, 대사관에서는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하니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니 우리 불쌍한 힘 없는 교민 스스로라도 살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도 이제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영어로 이민국이나 각 행정부처의 게시판에라도 우리의 의견을 수시로 올려야 할 것이며, 한국에 있는 은퇴청의 한국사무소(http://www.prvisa.co.kr/index.asp)와 관광청(http://www.wowphilippines.or.kr)에도 부당한 필리핀의 행정을 수시로 올리고 한국 내의 필리핀을 안내하는 각 블로그와 게시판에도 최대한 많이 이 부당함을 올려서 고국의 연수 예정자나 은퇴이민 예정자들이 우리의 글을 봄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도저히 은퇴자와 연수생들을 보낼 수가 없음을 필리핀정부에 보고해 이들이 이런 악법을 개정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또한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하고자 헌법의 경제조항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필리핀 모 하원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될 것이다.

우리가 불법을 자행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만이 이러하니 그것을 고치자는 것이다.
그동안 묵인됐던 것을 이제는 배가 좀 부르니 싸잡아서 돈을 뜯어내겠다는 심사가 아니면 무엇인가?
돈을 뜯겠다는 것이 아니면 폐업을 시키면 될 것이지만 이 나라에 사는 우리 한인 동포들은 다 알고 있다. 걸리면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불쌍한 필리핀교민들이여 우리의 삶이 달려있는 문제다.
어렵게 시작한 새로운 삶을 포기할 것인가?
중이 절 보기 싫으면 떠나면 된다고 하지만 우리가 과연 조국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이곳이 힘들여 마련한 생활의 새 터전인데 숨어서 사업하며 피해 다니며 살 것인가?
그들이 오면 숨고, 걸리면 돈으로 해결하고?
한 두 번이라면 몰라도 이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 이런 우리의 숨바꼭질은 계속 될 것인데.....

어림짐작으로 필리핀에 약 2,000여 개 이상의 한인업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많은 한인업소 중에 합법(이 나라 법으로)적인 허가를 내서, 합법적으로 비자를 받아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하는 업소가 과연 몇 곳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전 한인 소매업소는 전부 불법이니 아마 1/10도 안 될 것이다.
이 90%의 한인업소 모두가 같은 목소리를 낸다면 움직이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인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전 이승만 대통령의 말을 상기해야 할때가 아닐까?
가능한 모든 곳에 필리핀의 악법과 우리의 주장을 글로 올려서 알리고 우리의 삶을 지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민청, 은퇴청, 관광청, 기타 필리핀안내 블로그, 게시판 등과 우리나라의 각 신문사, 방송국 등의 언론매체 등 우리가 아는 모든 곳에......,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그래야 우리가 이곳에서 떳떳하게 살 수 있으며, 잊을 만하면 수시로 장난치듯 집적대는 필리핀 관청의 노리갯감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은 봉이다.”라는 치욕을 벗어 던져야 하지 않겠는가?
실로 창피하기 이를 데 없는 그런 소리까지 들으면서 이곳 필리핀에서 고개 숙이고 살아야 하는가?
그것을 원치 않는다면 한인업소 상호 간에 서로 정보를 주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며,  서로 돕는 단합된 교민사회를 만들어서 이들이 이렇게 함부로 우리를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근래에 이곳 필리핀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직시하고, 한국관광객이나 연수생들에게 이곳에서 몰지각한 행동으로 현지인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 없어야 우리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는 것임을 상기시켜주고, 우리 또한 남의 집에 세 들어 사는 것으로 생각하고 항상 조심하며 생활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각 한인단체는 힘이 닿는 대로 어려운 필리핀인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자주 보임으로써 필리핀정부와 이곳 언론은 물론 필리핀인들에게도 한국인은 자기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주는 같이 살고 싶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우리가 하지 않으면서 요구만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자 문제 만큼은 이들에게 떳떳해야 우리가 할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접하는 한국에서 사고치고 이곳으로 피신해 온 한심한 한인범법자들로 인하여 이곳 필리핀인에게 한인 전체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의 방지를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한국의 범법자가 이곳 필리핀에 숨어서 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약 한국 내의 범법자가 이미 외국으로 출국했을 때는 각국의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에 그의 신상과 사진을 통보해서 각국의 한인 교민단체나 교민신문에서 그 내용을 교민들에게 널리 알린다면 감히 국외에서 숨어 살기가 어려울 것이며, 더구나 또 다른 법죄 행위를 하지 못할 것이니 외국에서 한국인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고, 그런 자 때문에 한국인의 명예에 먹칠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교민도 힘을 합하여 우리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는 일이니 신고정신을 발휘하여야 할 것이고....
 
교민 여러분 힘냅시다.
서로 위로하고 도웁시다.
그리고 많은 글을 각처에 올립시다.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우리의 힘으로 무슨?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발행인 김원영)